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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흔들렸다"…'굉음'에 미국 워싱턴DC 혼란, 알고보니 군용기 비행

입력 2023-06-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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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미국 워싱턴 DC 지역 곳곳에서 폭발음과 같은 굉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빗발쳤으나, 규정을 어긴 경비행기를 추격한 군용기 비행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워싱턴 DC와 인근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 지역의 911 센터에는 굉음을 들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주민들이 '굉음이 마치 폭발음 같았다', '굉음이 너무 커서 집이 흔들렸다'고 증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당국은 "굉음은 승인된 국방부 비행에 따른 것"이라며 "이 비행이 음속 폭음(sonic boom·음속 이상으로 비행하면서 만들어지는 큰 소리)을 유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이 규정을 어기고 워싱턴 DC의 영공을 침범한 경비행기를 고속으로 추격하기 위해 제트 전투기를 동원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경비행기는 버지니아 남서부의 산악 지형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추락은 제트 전투기와 무관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추락한 경비행기는 테네시주에서 뉴욕의 롱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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