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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빅뱅 X… 비난 자처한 탑의 배려 없는 통보

입력 2023-06-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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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탑

빅뱅 출신 탑

배려 없는 행동이다.

탑(35·최승현)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기사를 여러 장 캡처해 게재했다. 이와 함께 '탑이 빅뱅 떠난 뒤 새 앨범을 제작 중(T.O.P announces solo comeback after leaving BIGBANG In the process of making an album)'이라고 적힌 영어 문구를 더해 올렸다.

특히 탑은 해당 게시물을 접한 해외 팬이 '빅뱅을 떠났냐'고 묻자 '나는 이미 탈퇴했다. 난 이미 여러분에게 (빅뱅을) 떠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와 마주하고 있다'며 팀 탈퇴를 분명하게 알렸다.

탑은 지난해 2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본업을 제쳐두고 와인 사업가로 새 커리어를 시작했다. 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인 최초 달 비행 프로젝트 디어문 크루 멤버로 선정되는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빅뱅에서 떠난다는 입장을 따로 발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 빅뱅 완전체를 기다려온 팬들은 이번 탑의 '탈퇴 공식화'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빅뱅 탑'이라고 적힌 기사 제목에서 '빅뱅' 부분을 엑스 표시한 부분과 아무도 모르게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 프로필 데뷔 날짜를 빅뱅 데뷔(2006년 8월 29일)가 아닌 본인의 솔로 싱글 '턴 잇 업(Turn It Up)' 발매일로 변경한 점은 '브이아이피(빅뱅 팬덤명)'에게 커다란 상처로 다가왔다. 대다수의 팬들은 탑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예의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브이아이피는 탑이 2016년 10월 자택에서 궐련형 2회·액상형 2회 대마초를 총 네 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을 당시에도 참고 버티면서 빅뱅이란 팀 자체를 묵묵히 응원해 왔다. 그렇기에 팬들의 실망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팬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계속 터져 나오고 있지만 탑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수수방관하는 듯한 태도로 비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팬심을 가볍게 여기는 그의 마음가짐이 여러모로 씁쓸하게 느껴진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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