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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백시 측 "SM 주장, 여론 호도 위한 허위사실… 엑소 활동은 계속"

입력 2023-06-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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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시우민·첸

엑소 백현·시우민·첸

엑소 백현·시우민·첸 측이 SM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관련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백현·시우민·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은 2일 'SM엔터테인먼트의 외부세력 개입 주장은 아티스트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본질을 회피하고 나아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허위사실에 불과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티스트들을 바라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난 듯하여 더욱 처참한 마음이 든다. 아티스트들은 스스로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다. 수년간 의구점이 있었고 신인 때 감히 말도 꺼내지 못했던 질문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에 이처럼 힘든 용기를 내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린은 '백현·첸·시우민 3인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체결된 기존 전속계약 이외에 어떠한 다른 전속계약도 체결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다'며 'SM엔터테인먼트는 정산자료도 외부의 세력에게 제공될 우려가 있어서 열람만 허락했다. 전속계약서 역시 아티스트에게 제공한 자료를 아티스트가 타인에게 보여줘서는 안되며 혼자 검토해야만 한다는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누구에게 잘못을 지적하는 상황이 맞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는 일관되게 정산자료의 제공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가 끝내 거부하여 전속계약 해지 통보에 이른 것이 사건의 핵심이자 실체다. 또한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와 12~13년이 넘는 전속계약을 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에서 계약기간 7년을 기준으로 정한 것과 너무 차이가 크다. 이것도 모자라 아티스트들에게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하여 최고 17~18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는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들에게 후속 전속계약에 대한 계약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장기간인 기존 전속계약 및 불공정한 후속 전속계약서 체결 행위에 대해 백현·시우민·첸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하여 제소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법무법인 린은 세 멤버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더라도 다른 엑소 멤버들과 함께 활동을 성실하게 계속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속계약 해지 전에 SM엔터테인먼트와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백현·첸·시우민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더라도 엑소 활동은 함께 하는 협상안을 아티스트 측에서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법률적인 관계를 풀어 나가는 문제와는 별개로 팬들께서 오랜 기간 동안 엑소에 대해 보내 주시는 큰 사랑과 성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 향후 어떤 형태로 법적 문제가 마무리가 되든 간에 엑소라는 팀으로서의 활동은 열심히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엑소 백현·첸·시우민은 법무법인 린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는 12~13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아티스트들과 체결한 뒤 이 같은 기간도 모자라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무려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에 이르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는 등 극히 부당한 횡포를 거듭 자행하고 있다'며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확한 정산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정산금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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