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배우 임지연이 2일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오는 6월 19일 첫 방송되는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임지연은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상은 역을 맡아 전작을 지운 완벽한 연기변신을 꾀한다.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원작 소설과 시나리오를 읽고 반했다. 아마 상은 역이 아니었더라도 출연했을 것 같다. 두 여자의 공통 분모가 인상적이었고, 그렇게 살아가는 여자들의 삶을 나 역시 배우로서 한 번 살아보고 싶었다. 또 시나리오를 읽으며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고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전작과는 비주얼부터 성격까지 완전히 다른 인물을 연기하게 된 상황이다. 이에 몰입이 어려울 법도 하지만 임지연은 "대본을 보며 너무 연기하고 싶었던 느낌의 캐릭터였다. 몰입에 어려운 점 보다는, 배우로서 또 다른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전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선택했던 작품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대비되는 두 캐릭터가 연속으로 나오게 되었다. 전작 캐릭터를 지우고 싶다는 느낌 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 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연기할 추상은 캐릭터에 대해 "동정이 가기 보다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주변 인물의 모습이다. '연기하기 정말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흥미를 높였다. 이어 "진짜 날 것의 임지연을 연기해보자고 생각했다. 아무 색깔이나 감정이 없는, 무감정과 공허함의 절정인 이 여자는 어떨지 생각하며 연기했다. 심지어 메이크업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 모습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섰다"면서 "원작 소설과 시나리오 속 상은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원작을 읽으신 독자 분들이 상상하는 상은이보다는 좀 더 임지연스러운 것을 찾아보자 생각해 아이디어도 냈다. 굳이 연기를 하지 않더라도 제가 갖고 있는 상은이의 모습이 얼굴에 묻어 나왔다. 감정 표출이 느껴지지 않고 너무 어두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완벽한 피해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발버둥 치고 벗어나려 하는 사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또 재밌었다"고 말해 추상은이란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킬 임지연의 열연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임지연과 김태희의 만남이 연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임지연은 "태희 언니와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정말 좋았다. 이전부터 꼭 작품에서 뵙고 싶었는데 함께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었다. 언니가 워낙 편하게 잘 대해 주셨고, 또 연기 호흡도 잘 맞춰 주셔서 저 역시도 상은이를 잘 표현해낼 수 있었다"며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저희의 '찰떡 호흡'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해 두 여배우가 빚어낼 시너지에 기대감을 더했다.
끝으로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서 스릴러 작품이다. 예측할 수 없는 두 여자의 케미와, 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가 시청 포인트라 생각한다. 상은이와 주란이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지,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해서 시청하시면 '마당이 있는 집'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직접 관전포인트를 뽑았다. 이에 더해 "그동안 볼 수 없던 장르의 드라마, 또 제가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 설렌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은 '마당이 있는 집'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해 본 방송에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