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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시우민·첸, SM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부당한 입장 유지"
입력 2023-06-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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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첸·시우민(위쪽부터 시계방향)
엑소 백현·첸·시우민이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엑소 백현·첸·시우민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은 1일 '아티스트들은 3월 21일부터 최근까지 SM엔터테인먼트에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를 통해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의 사본을 거듭 요청했다. 그동안 석연치 않았던 정산에 대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산 근거를 요청하는 것은 아티스트들의 최소한의 정당한 권리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끝내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는 부당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는 12~13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아티스트들과 체결한 뒤 이 같은 기간도 모자라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무려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에 이르는 장기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는 등 극히 부당한 횡포를 거듭 자행하고 있다.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20여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SM엔터테인먼트는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에게 이른바 노예 계약을 맺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아티스트들은 느끼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린은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다. 금일 자로 기존 전속계약 해지함을 SM엔터테인먼트에 통보했다.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확한 정산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정산금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팬 여러분들에게 크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입장 차이로 인해 부득이 법적 대응을 추진하는 상황이지만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 분쟁을 잘 해결하겠다'고 알렸다.
끝으로 '그동안 말씀드리지 못했던 부당함에 대해 비로소 작은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우리들은 사실 지금 이 순간이 매우 두렵고 무섭다. 우리들이 드리는 말씀과 힘든 용기에 부디 관심 가져 주실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백현 SNS·JTBC엔터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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