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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배너, '피크타임' 우승은 오랜 노력의 결실

입력 2023-05-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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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배너(태환·곤·혜성·아시안·영광)는 데뷔 전 1년간 일본 도쿄·오사카에서 200회 공연을 한 뒤 2019년 2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정규 1집·싱글 3집을 발매했으나 대중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대가 없어지면서 멤버들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걸어왔다. 소속사에 직원이 없어 리더 태환이 팬매니저·서류 행정 업무를 도맡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배너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가짐과 여러 무대 경험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 JTBC '피크타임'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혜성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혜성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피크타임' 우승을 차지했는데 어떤가.
영광 "'피크타임'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부모님에게 효도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떳떳한 아들로 하루 하루 기분 좋게 지내고 있다."

곤 "멤버들과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이뤄내 행복하다. 매 라운드 무대를 펼칠 때마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이런 경험이 우리가 발전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됐다.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 '피크타임' 이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한 적이 있나.
혜성 "'피크타임' 출연 전에는 보이는 결과물이 없다 보니 가수 활동한다고 말씀드릴 때 죄송했다. 지금은 부모님에게 떳떳하게 '스케줄 간다'고 말할 때 새삼 달라진 걸 느낀다."

영광 "'피크타임'을 통해 공식 SNS 계정과 팬카페 회원 수가 4배 가량 증가했다. 우리의 노력도 있었지만 이 모든 건 팬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피크타임'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영광 "리더 태현이 회사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피크타임' 참가 신청 공문을 봤더라. 우리에게 물어봤는데 멤버 전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

태환 "'피크타임' 참가 신청 공문을 봤을 때 찾고 계신 가수의 이미지·지원 조건 등이 우리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 이 기회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도전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라운드가 있나.
태환 "신곡 매치에서 선보인 '스카이스크래퍼(Skyscraper)' 무대가 떠오른다. 맨 처음에 가사를 봤을 때 우리와 가장 닮아 있더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관객 앞에서 무대를 펼칠 수 있어 행복했다."

영광 "아무래도 파이널 라운드 '프라임 타임(Prime Time)' 무대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 '피크타임' 마지막 무대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엄마가 직접 와서 응원해 줬는데 잊혀지지 않더라."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태환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태환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피크타임' 방영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혜성 "경연 프로그램이라 부담감이 상당했다. 그럴 때마다 연습에 몰두했다. 무대·파트·캐릭터 등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멤버들과 연습하면서 걱정과 부담감을 떨쳐냈던 것 같다."

곤 "리더 태환의 역할이 컸다. 매 라운드마다 마음이 붕 뜰 수도 있었을 텐데 오로지 무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줬다. 덕분에 중심을 잃지 않았다."

- 짠내 서사로 '알바돌' 등의 수식어를 얻게 됐는데 들을 때마다 어떤가.
아시안 "너무 감사하다. 어떤 수식어든 우리를 대표하는 단어가 생겨 행복하다. '아르바이트'라는 포인트 때문에 우리도 더욱 간절하게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었다."

태환 "'피크타임' 시청자 분들이 우리의 스토리를 듣고 힘을 많이 얻었다더라.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 처해 계신 분들도 배너의 힘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곤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곤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힘들었던 시절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곤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마음가짐이다. 데뷔 전 일본에서 멤버들과 200회 정도 공연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관객 수가 4~10명 정도 였는데 직접 전단지를 돌리면서 무대 퀄리티도 점점 높이니까 마지막에는 공연장이 관객들로 꽉 찼다. 당시 공연하면서 많은 걸 얻었고 무대의 소중함을 느꼈다.

아시안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원동력은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족과 팬들이 항상 응원해 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

- 우승 상금 3억 원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
영광 "일단 상금을 5분의 1 하기로 했다. 나는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 준 부모님에게 전부 드릴 예정이다. 제대로 하는 효도가 처음이라 뿌듯하다."

곤 "어린이 재단에 내가 받은 우승 상금 일부를 기부하고 싶다. 어렵고 좋지 않은 환경에 있는 친구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아시안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아시안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영광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영광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배너에게 '피크타임'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태환 "값진 선물이다. 최고의 결과를 얻게 됐고 좋은 동료들도 알게 됐다. 경쟁을 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배운 점이 정말 많다.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 행복하다."

아시안 "배너가 자동차라면 '피크타임'은 주유소다. 기름이 다 떨어져 가는 자동차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충전해 줬다. 나 뿐만 아니라 팀에게 도움이 됐던 프로그램이다."

- '피크타임' 우승 이후 마음가짐에 변화가 있다면.
태환 "책임감이 전보다 커졌다. 항상 멤버들에게 '더욱 겸손해지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이제 막 출발점에 선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아시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목표 의식이 더욱 뚜렷해지더라. 향후 활동도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크타임' 우승팀 배너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배너의 목표가 있나.
태환 "다양한 JTBC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다.(웃음) 개인적인 욕심으로 더 열심히 해서 코첼라 무대에 오르고 싶다."

혜성 "우리들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음악방송에 모습을 자주 비추고 싶다. 그리고 팬들과 함께 오랫동안 음악 활동을 하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 알려달라.
태환 "'피크타임' 출연 이후 느낀점이 많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6월에는 부산에서 '피크타임' 톱6 콘서트를 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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