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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욱일기 단 자위대함 허용 정부, 국민 자존심 짓밟아"

입력 2023-05-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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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을 두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29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기어코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함의 입항을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우리 군은 '자위함기는 욱일기가 아니다'라고 변명하지만 일본은 '자위함기는 욱일기가 맞고 욱일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면죄부를 준 것도 부족해 군국주의마저 눈감아주려고 하느냐"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면죄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문제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모두 고려하면 윤석열 정부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그는 또 "이 다음에는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날고, 일본 병사들이 군사훈련을 함께 하는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느냐"며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던 미래를 위한 결단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오늘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욱일기를 단 자위대함의 입항을 허용하는 것이 맞는지 윤석열 정부는 답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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