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송강호 '거미집' 팀, 환호·박수·열기 속 레드카펫(종합)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거미집'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장영남, 박정수, 정수정이 참석했다. 칸(프랑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송강호를 필두로 한 '거미집' 팀이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입성,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26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간) 제76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 된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 팀이 뤼미에르 대극장을 찾아 칸영화제의 공식 레드카펫에 섰다.

이날 행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가 함께 했다.

각기 개성을 드러낸 착장으로 등장한 '거미집' 팀은 등장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거미집' 배우들을 기다린 팬들은 배우들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고, 특히 그룹 에프엑스 출신인 정수정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배우들은 기다린 팬들을 위해 사인과 사진 등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본격적인 레드카펫이 시작된 후 '거미집' 팀은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칸영화제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3번째 칸영화제인 김지운 감독은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담으며 감격했다.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자 김지운 감독 역시 박수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8번째 칸 방문인 송강호는 '칸의 남자' 답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즐겼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키스를 날리는가 하면, 정수정 등 처음 칸영화제를 방문한 배우들에게 말을 걸며 긴장감을 풀어줬다.

오정세 역시 긴장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손하트를 하는 등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배우들의 드레스 열전도 눈에 띈다. 임수정은 짙은 보랏빛 오프숄더 드레스, 전여빈은 강렬한 홀터넥 드레스에 포니테일 헤어 스타일, 정수정은 분홍색 롱드레스에 굵은 웨이브로 우아함을 더했다. 장영남은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 박정수는 겨자색 드레스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거미집'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됐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거미집' 팀을 맞이했다. 이후 '거미집' 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포토콜,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끝으로 칸 여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한국 배우가 출연한 작품 중에선 '잠', '탈출: PROJECT SILENCE', '더 아이돌', '화란', '우리의 하루' 등에 이어 칸에 입성한 '거미집'은 칸 영화제의 후반부를 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연내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칸(프랑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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