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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식물에 해충이? 초기에 면봉으로 닦고 가지 잘라야

입력 2023-05-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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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취재진이 지난 8일 방문한 서울시 은평구 반려식물클리닉센터.〈사진=김태인 기자〉

JTBC 취재진이 지난 8일 방문한 서울시 은평구 반려식물클리닉센터.〈사진=김태인 기자〉


요즘 정서 안정, 실내 장식 등의 목적으로 '반려식물'을 기르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기르는 반려식물 특성상, 잘 기르기 위해선 '해충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반려식물에 해충이 발생하면 초기에 면봉이나 휴지로 닦거나 해충이 모인 가지를 잘라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빠르게 퍼지는 해충, 초기 대응이 중요



반려식물병원에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반려식물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김태인 기자〉

반려식물병원에서 2주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반려식물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김태인 기자〉


대개 해충은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침을 꽂아 양분을 빨아먹고 잎에 알을 낳거나 배설물을 배출하는데요.

줄기 사이에 거미줄이 쳐지거나 잎 뒷면에 검은색 또는 붉은 점이 생긴 경우 해충을 의심해야 합니다.

해충은 빠르게 퍼지는 만큼 다른 식물로 번지지 않게 분리해야 합니다. 발생 초기라면 면봉이나 휴지로 닦거나 직접 잡고, 해충이 모인 가지를 잘라내는 게 좋습니다.

간편하고 안전한 천연 살충제 '난황유'



천연 살충제 난황유 만드는 방법. 〈사진=농촌진흥청〉

천연 살충제 난황유 만드는 방법. 〈사진=농촌진흥청〉


해충 수가 많고 면적이 넓다면 천연 살충제 '난황유'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난황유'는 식용유와 달걀노른자를 섞어 만들어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안전합니다.

난황유를 만드는 방법은 우선 물 100ml(종이컵 3분의 2)에 달걀노른자 1개를 넣습니다. 이를 믹서로 3~4분간 갈아주고, 식용유 60ml(소주잔 1잔)를 넣어 다시 5분 이상 갈아주면 됩니다.

완성된 난황유는 물에 100배 희석해 사용해야 하는데요. 500ml 생수병에 병뚜껑 하나 정도(약 5ml)의 난황유를 넣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를 5~7일 간격으로 해충이 생긴 잎 앞뒤에 뿌려주면 해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번식 주기가 짧은 해충(응애·진딧물 등)은 번데기 등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3회 이상 난황유를 뿌려줘야 합니다.

또 10~14일 간격으로 한 번씩 뿌려주면 해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난황유의 농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자주 뿌리면 오히려 식물 숨구멍을 막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바람 잘 통하게 하고 잎에 물 뿌려주는 것도 해충 예방에 도움


해충 발생 시 식물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해충 발생 시 식물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해충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거나 온도가 높고 건조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게 환기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잎을 물로 자주 씻어주는 것도 해충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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