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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 "코인 사태에 민주당,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다"

입력 2023-05-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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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과연 떳떳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내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14주기 서거일"이라며 "노 대통령 앞에 기쁜 마음으로 서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입을 뗐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에 "우리는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다"며 스스로 반성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다"면서도 "얼마만큼 진정성 있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인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를 윤석열 대통령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코인 사태에서 비친 민주당의 모습은 국민들 눈엔 윤 대통령과 닮아 보였다"며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첫째,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윽박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쇄신을 외친 청년 정치인들을 '8적, 수박(민주당 내 이낙연계를 비하하는 말)'이라며 좌표 찍기와 문자 폭탄을 퍼붓고 있다"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어 "둘째, (민주당 의원들이) 코인 투자는 불법이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코인 투자는 불법이 아니"라면서도 "국회의원에게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겸직 금지와 재산공개 제도가 왜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번 째 이유에 대해선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를) 검찰의 야비한 표적 수사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판단은 우리가 아닌 국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 14주기 서거일을 앞두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금 우리 스스로 정직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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