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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어디를 '픽'할까...맨유, 뉴캐슬 이어 PSG까지, 최적의 팀은?

입력 2023-05-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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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시내에 걸린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나폴리 시내에 걸린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오늘은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가 뛰는 구단입니다.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이적 첫 시즌 만에 팀을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로 이끈 김민재. 올 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후보로도 올랐는데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 (5월 15일)의 이 보도가 뜨거운 이적설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협상은 이제 세부 조율만 하면 된다'는 문구만 보면 이미 협상이 마무리된 것처럼 보입니다. 맨유는 다음 시즌, 흔들리는 수비를 다잡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앙 수비로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테니스를 세워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잦은 부상으로 삐걱대고 있죠. 백업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는 잇따른 실수로 신뢰를 다소 잃었습니다.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 (사진=나폴리 SNS)


김민재를 가장 절실히 원하는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김민재 측은 신중합니다. 김민재는 EPL 막판 순위 경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5위 뉴캐슬과는 고작 승점 1점차입니다. 한 두 경기 승패에 따라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김민재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 (5월 17일)는 “뉴캐슬이 맨유의 라이벌이 될 수 있다”며 다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추정 재산 575조원의 부자죠. 빈 살만 왕세자를 구단주로 두고 있는 뉴캐슬도 김민재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뉴캐슬은 나폴리에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인수 이후 EPL 최고 부자구단으로 올라선 뉴캐슬은 올 시즌 리그 3위로 도약했습니다. 팀 실점이 31점밖에 되지 않아 리그 선두 맨시티와 함께 최소 실점팀이죠. 다만 뉴캐슬은 주전 센터백인 32세 파비앙 샤르와의 세대교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김민재의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매체 'RMC' (5월 19일)는 PSG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민재가 PSG의 표적됐다. 단장과 김민재 에이전트가 파리서 만난다'며 구체적 움직임을 보도했습니다. 카타르 왕가가 지원하는 PSG가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났다는 보도가 오늘 들려왔습니다. RMC 스포츠는 “캄포스 PSG 단장은 김민재를 높이 평가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능력도 높게 본다”면서 PSG의 관심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등 김민재를 향한 러브콜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빅클럽'들이란 것. 우리나라 선수가 이런 빅클럽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도 처음입니다.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중앙 수비수에 대한 재평가이기도 합니다.

김민재에겐 고민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선수가 지향하는 축구 색깔, 구단이 바라보는 선수의 가치, 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취 가능성, 선수뿐 아니라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까지. 최종 판단을 위해선 여러 잣대로 재봐야 합니다.

김민재는 6월 3주 동안 군사훈련 받을 예정입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마침 7월 1일부터 발동됩니다. 김민재에겐 숙고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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