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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제게 뇌물 줬다는 사업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

입력 2023-05-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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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수천만원에 달하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듭 말씀드리지만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 의원은 오늘(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저에 대한 검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노 의원은 "저는 단연코 제게 뇌물을 줬다는 사업가와 일면식도 없고, 단 한 차례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지금까지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검찰은 전과 16범이나 되는 사람의 말만 듣고서 저를 범법자로 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이 '검찰에선 돈봉투 소리도 녹음돼 있고 증거도 탄탄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하자 노 의원은 "돈봉투 소리 조작, 그거 얘기하는 거죠?"라고 되물으며 "정치검찰은 부정한 돈 받으면서 돈 세서 받느냐.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왜곡"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안 들린 것을 들린다고 하면 그건 조작 아니냐"며 "조작된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사업가 박씨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각종 사업상 청탁과 선거비용 등을 명목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한 차례 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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