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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국계 추정남성, 채팅으로 안 13세 소녀 방 침입했다 부모에 걸려
입력 2023-05-19 09:04
수정 2023-05-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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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
미국에서 30대 한국계 추정 남성이 채팅으로 만난 13세 소녀의 방에 침입해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소녀 방의 옷장에 숨어 있다가 소녀의 아버지에 발각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등 외신은 지난해 8월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에 사는 30대 박모 씨가 록퍼드 지역의 소녀가 사는 집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최근 4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의 아버지는 사건 당일 새벽 4시에 딸의 옷장에서 박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씨는 창문을 통해 침실에 몰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아버지가 차량 번호를 외워 경찰에 제공하면서 바로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스냅챗에서 자신을 16세 소년 제임스라고 속이고 피해자를 만났습니다. 박씨의 아이디는 'Nighttimesensei', 번역하면 '밤시간 선생님'이라는 뜻이었습니다.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됐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피해자의 침실에 몰래 들어간 두 번째 날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박씨가 성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한 내용도 찾았습니다.
박씨는 지난 12일 위네바고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사흘 뒤 보석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중 10%를 내고 가석방됐습니다. 법원은 박씨에게 피해자와 그녀의 거주지, 그리고 18세 미만 미성년과 접촉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박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29일로 예정됐다고 시카고트리뷴은 전했습니다.
취재
유혜은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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