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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신청 "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3-05-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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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및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프로포폴 및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청을 나서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경찰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 대한 구속영상 신청을 결정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19일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출석한 유아인에 대해 21시간에 걸친 고강도의 2차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유아인이 대마 흡연 사실 일부만 인정하고 그 외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만큼, 추가 확인을 위한 신병 확보가 필요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국과수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코카인 투약'에 대한 혐의 입증이 쟁점이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졸피뎀,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5종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 조사에서 그는 "대마는 지인의 권유, 프로포폴 케타민 졸피뎀 등은 치료 목적, 코카인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아인 뿐만 아니라 같은 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에 나섰던 유아인의 지인이자 미대 출신 작가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신청할 계획이다. 그 또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인정하면서도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까운 관계의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진술이 엇갈리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 역시 많다고 파악했다.

유아인은 2차 소환 조사 후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빠르게 귀가했다. 경찰은 주말 전 동시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이달 안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전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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