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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규모 베트남산 마약 숨겨 들여오려던 일당 덜미

입력 2023-05-17 11:16 수정 2023-05-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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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시가 2억 3000만 원 상당의 대마 등 마약류를 압수했다. 〈사진=경기 부천원미경찰서〉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시가 2억 3000만 원 상당의 대마 등 마약류를 압수했다. 〈사진=경기 부천원미경찰서〉

베트남에서 마약을 사들인 뒤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7살 국내 총책 A씨와 마약 투약자 등 74명(내국인 66명, 베트남 8명)을 붙잡고 이들 가운데 13명을 구속했습니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베트남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수차례 밀반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밀수책들은 옷 속에 50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케타민을 숨겨 베트남에서 입국하려다가 보안검색대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케타민 308g과 엑스터시 203정, 대마 450g 등 시가 2억 3000만 원에 달하는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또 중간판매책의 주거지에서 범죄수익금 2억 1000만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베트남에서 싼값에 마약류를 구입한 뒤 국내에 현지 가격보다 10배 비싸게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간판매책들은 비대면 거래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영상=경기 부천원미경찰서〉

중간판매책들은 비대면 거래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영상=경기 부천원미경찰서〉

이들은 마약을 약속한 장소에 숨겨 놓으면 가져가는 거래 방식인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서울과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 광범위하게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 일당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입건된 이는 모두 64명입니다. 가장 나이가 어린 투약자는 19살, 가장 나이가 많은 투약자는 61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 세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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