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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여왕' 신은정, 폭발과 절제 오간 70분의 감정변주

입력 2023-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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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여왕' 신은정

'가면의 여왕' 신은정

배우 신은정이 유려한 감정 변주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월화극 '가면의 여왕' 7회에는 나나가 오윤아(고유나)의 친딸임을 알게 된 신은정(주유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실을 속인 이정진(송제혁)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신은정은 그동안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에 비참해 하면서도 이정진에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나나에게만큼은 달랐다. 친구들이 엄마들과 놀이터에서 다정하게 노는 모습을 부러워하던 나나를 위해서라면 이 악물고 아픈 다리로 같이 놀아주는가 하면 이후 샤워하면서 혼자 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고통스러움을 참아내는 신은정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렀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 신은정이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완벽한 가정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김선아(도재이)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애타게 호소하는 신은정의 열연은 단연 압권이었다.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참아내는 신은정의 열연에 더욱 극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극의 전개에 따라 분노와 두려움, 절망감, 불안감 등의 주체할 수 없는 유정의 내면의 감정을 신은정은 섬세하면서도 밀도 있는 연기로 표현해 내고 있다. 눈빛과 말투, 표정, 호흡에 고스란히 실어 인물의 감정 변화를 집중해서 따라가게 하고,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가면의 여왕' 8회는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 채널A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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