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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으로 가는 열차방송서 "하일 히틀러"…오스트리아 뒤집혀

입력 2023-05-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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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스트리아 연방철도 홈페이지 캡처〉

〈사진=오스트리아 연방철도 홈페이지 캡처〉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이 오스트리아 한 열차에서 방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서부 브레겐츠에서 수도 빈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 "지크 하일(승리 만세)" 등의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한 승객은 CNN에 "빈에 도착하기 25분 전쯤 갑자기 이상한 음악이 나오다가 히틀러의 연설 등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승객들은 당황했다"고 말했습니다.

히틀러의 연설은 약 20~30초 길이었으며 이어 나치 구호가 뒤따라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방송은 약 20분간 반복돼 방송됐습니다.

철도 당국 측은 "누군가 복제 키로 인터폰을 열고 열차 내 확성기로 히틀러의 연설 등을 재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치와 관련된 내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 꼭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열차 안에 있는 CCTV를 통해 용의자 2명을 특정했습니다. 철도 당국은 히틀러의 연설을 재생한 혐의로 두 사람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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