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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돈 돌려달라"며 남성 14시간 감금한 형제 붙잡혀

입력 2023-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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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어머니로부터 가로챈 돈을 내놓으라며 한 남성을 10시간 넘게 감금한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형제 사이인 40대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저녁 7시쯤 40대 남성 C씨의 집에 들어가 다음날 오전 9시까지 C씨를 약 14시간 동안 집밖에 못 나가게 하는 등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씨의 지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형제를 체포했습니다. 감금 과정에서 결박이나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들은 "C씨가 자신들의 어머니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뒤 갚지 않았고 이를 갚게 하려고 협박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감금 사건을 조사하면서 C씨가 사문서위조를 한 것으로 보고 C씨를 관련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A씨와 B씨 형제는 범행을 인정했다. C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가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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