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장기 집권…흥행 톱3 외화 점령(종합)

입력 2023-05-15 07: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애니메이션 장기 집권…흥행 톱3 외화 점령(종합)

애니메이션의 힘이 꽤 오랜 시간 지속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주말 3일 간 박스오피스 톱3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가 차지했다. 세 편 모두 외화에 두 편은 애니메이션 장르로 눈길을 끈다.

이 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71만1851명이라는 압도전 관객수를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72만5942명을 나타냈다. 시리즈2 누적관객수 273만 명을 곧 넘어설 전망이며, 시리즈 최초 3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개봉해 2주 만에 얻은 성적으로 극장가의 새로운 숨통이 되어주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달 26일 개봉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3주 가까이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19만835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06만2685명을 기록, 20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11만8399명을 모아 50만6762명을 누적했다.

5월까지 애니메이션 장르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스크린은 해외 애니메이션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게 됐다. 1월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3월 '스즈메의 문단속' 4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5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까지 개봉만 하면 흥행이다.

외화 또한 마찬가지. 최근 '존 윅 4'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한국 영화는 여전히 어렵다는 100만 돌파는 기본, 평단의 호평 속 작품과 시리즈의 힘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10번째 기리즈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흥행도 기대를 모은다.

해당 애니메이션과 외화들은 여전히 박스오피스 톱10 차트인 중이라 장기 흥행의 맛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 영화는 홀로 외딴 섬에 고립돼 있는 모양새다. 1600만 신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서준 아이유를 앞세운 '드림'이 그나마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넘겼지만 손익분기점까지는 아직 한참이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지난해 11월 개봉한 '올빼미'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긴 국내 흥행작은 '0편'이다. 6개월. 즉 반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충무로 침체기와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은 더 이상 관객의 핑계를 대기에도 민망한 상황이 됐다. 그 사이 1000만 영화가 탄생했고, 여러 외화들이 흥행 물꼬를 텄다. 때문에 한국 영화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에 사활을 건다. ''범죄도시3'는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유일한 희망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