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2분기 전기와 가스요금이 오늘(15일) 결정됩니다. 전기요금은 여름철 냉방비와 물가를 감안해 KWh당 8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인상된 요금은 내일부터 적용됩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최종 조율합니다.
KWh당 8원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당정은 7원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 정도로는 한전의 적자를 메우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봤습니다.
그렇다고 10원 이상 인상할 경우 여름 냉방비와 높은 근원물가 지수 등을 고려하면 이 역시 불가능하다는 게 당정의 판단입니다.
KWh 당 8원 인상으로 결정되면 월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전기요금은 5만 7,300원에서 6만 90원으로 현재보다 2,790원을 더 내야 합니다.
지난 1분기 6조 원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8분기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 한전은 올해 하반기 2조 3000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스요금 인상폭도 전기요금과 함께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인상분인 MJ당 5원 47전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 전기와 가스요금은 내일부터 적용됩니다.
2분기 시작일인 4월 1일 기준으로 45일 정도 지났지만 소급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