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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작곡가도 표절 주장 반박 "내가 아닌 아이유 고발 의도 궁금"
입력 2023-05-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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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아이유의 '부(Boo)'를 쓴 작곡가 한상원이 표절 논란 관련 입장을 밝혔다.
한상원은 12일 인스타그램에 '2008년 당시 신인 가수였던 아이유의 곡 의뢰를 받고 내가 선택했던 장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1980년대 여성 댄스 팝'이었다. 어린 학생이던 아이유를 보고 '발랄하고 귀여운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댄스곡'을 생각했고 '부'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받은 '유어 마이 부(You're my boo)'라는 핵심 가사와 후렴의 이미지 멜로디를 먼저 만든 뒤 1980년대 여성 댄스 팝 비트의 공통성과 편곡 방식을 구현하여 곡을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의 장르는 오히려 펑크 록에 가깝다.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노래의 멜로디는 나의 100% 창작곡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곡보다 독창적인 멜로디를 만들려고 밤을 새워 고민한 끝에 나온 노래가 '부''라고 덧붙였다.
한상원은 '전주의 유사한 부분만 악의적으로 비교 편집한 유튜버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부' 작곡가인 나를 두고 아이유를 고발한 분의 의도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언제든지 나의 곡에 대해 표절을 주장하는 분과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부'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14년 동안 단 한 번도 '부'가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분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아이유가 다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 A 씨는 '부(Boo) (한상원 작곡)' '가여워(피제이·최갑원 작곡)' '좋은 날(이민수 작곡)' '분홍신(이민수 작곡)' '삐삐(이종훈 작곡)' '셀러브리티(Celebrity) (아이유·라이언 전·클로이 라티머·크리스티얀센·제페 런던 빌스비·셀린느 스반백 작곡)' 등 여섯 곡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A 씨 측이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해당 곡들이 원저작물과 멜로디·리듬·코드 진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많다. 특히 '좋은 날'과 '분홍신'은 일반인이 듣기에도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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