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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여개 어린이 기호식품 중 품질인증은 고작 '3%'

입력 2023-05-12 16:55 수정 2023-05-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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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호식품 가운데 품질인증을 받은 경우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 유통 중인 어린이 기호식품 1만3661개 가운데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432개로 약 3%입니다.

심지어 생산실적 기준 판매액 상위 10개 업체의 품질인증 식품 수는 4개로 총 1425개의 식품 중 0.3%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린이 기호식품은 빵, 과자, 초콜릿 등의 가공식품과 음식점에서 조리·판매하는 식품 중 어린이가 선호하거나 자주 먹는 음식물을 말합니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제는 안전하면서도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음식의 유통과 판매를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말 그대로 권장하는 제도일 뿐 강제 사항이 아니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현황 (출처 : 식약처/인재근 의원실)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현황 (출처 : 식약처/인재근 의원실)


이 때문인지 어린이 기호식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최근 5년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어린이 기호식품에서 발생한 유리·금속·벌레 등의 이물질 혼입은 674건, 대장균·살모넬라·세균수 초과 등의 기준규격 위반은 133건으로 총 807건입니다.

인재근 의원은 식약처를 향해 "식품업체의 자율적인 품질인증제 신청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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