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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새내기 마을버스 기사,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시민 구조
입력 2023-05-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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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에서 마을버스 기사가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에서 마을버스 기사가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포항시에 따르면 양덕 3번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손재활 씨(62)는 지난 10일 오전 7시쯤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버스 앞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손씨는 버스를 세우고 곧장 심폐소생술에 나섰습니다. 당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군인 2명도 구호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쓰러진 시민을 간호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손씨는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인계하고 다시 버스를 운행했다"며 "쓰러진 시민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손씨는 경찰을 정년퇴직하고 올해 입사한 새내기 운전기사입니다. 그는 평소에도 안전 운행과 친절한 서비스 등으로 동료 기사에게 모범이 돼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씨는 "버스 앞쪽에서 시민이 쓰러지자 당황했지만, 경찰 재직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 앞서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고 도왔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승객 안전은 물론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돕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송혜수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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