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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한 도시'…100년 전,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담은 한국

입력 2023-05-10 20:57 수정 2023-05-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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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전, 서울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물에 잠겨버린 여의도, 지게꾼이 걷는 광화문까지 컬러로 기록된 영상이 거의 한세기만에 공개됐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1938년 어느 날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널찍한 도로엔 자동차 대신 소달구지가 달리고 색색의 한복을 입은 아이들은 신기한 듯 카메라와 눈을 맞춥니다.

100년 전 외국인들이 기록한 한국의 모습들입니다.

스웨덴의 외교관이 직접 걸으며 촬영한 이 영상은 한국이 찍힌 컬러 영상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한 미국인은 서울에 '유일무이한 도시'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강에서 빨래를 하고, 얼굴만 한 그릇에 밥을 먹고, 춤도 추는 평범한 일상들도 보입니다.

아기를 업은 포대기와 나막신, 무거운 짐을 지는 지게를 '한국의 특이한 문화'로 소개합니다.

지금은 쉽게 상상하기 힘든 모습도 있습니다.

완전히 물에 잠긴 여의도는 당시 서울을 덮친 홍수가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지금은 노년층이 많이 찾는 탑골공원.

이때는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밖에도 눈 덮인 서울과 남산, 금강산의 세밀한 풍경까지 1900년대 초중반의 희귀 영상들은 한국의 생활과 문화, 자연환경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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