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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슈스케' 최악의 우승자 딛고 우뚝 선 박재정의 신념

입력 2023-05-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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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박재정
달갑지 않은 수식어로 시작했지만 완벽히 극복했다.

지난달 20일 발매된 박재정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얼론(Alone)' 타이틀곡 '헤어지자 말해요'는 멜론 실시간 톱100 차트 9위(10일 오전 9시 기준)에 안착했다. 이는 박재정이 발표한 솔로곡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벅스·지니 차트 역시 각각 15위·20위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박재정은 데뷔작인 Mnet '슈퍼스타K5'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해당 시즌이 전작들에 비해 낮은 화제성을 전전하다 종영하며 박재정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시청률은 시즌4 마지막 회(8.4%)와 비교했을 때 6.7% 하락한 1.7%에 그쳤다. 프로그램과 우승자 모두 큰 빛을 보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이로 인해 박재정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임에도 '슈스케' 최악의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가요계에 뛰어들었다.

데뷔 앨범인 '스텝 원(STEP 1)' 타이틀곡 '얼음땡(Feat. 빈지노)'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레트로 팝 장르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던 그는 2015년 7월 '슈퍼스타K5' 심사위원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 한 뒤 본인의 색깔이 가미된 발라드 곡들을 꾸준히 발매했다.

하지만 싱글 '두 남자' '시력' '악역' '가사' '4년' '눈', 미니 2집 '노랫말' 등은 소수 팬덤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2021년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로 빛을 보는 듯 했으나 활동 종료 후 발표한 더블 싱글 '취미' '너의 그 사람', 싱글 '한 걸음' 'B에게 쓰는 편지' 모두 멜론 실시간 차트 최고 순위 100위 권 언저리에 머물렀다.

성과 및 기록과 상관없이 자신의 발라드를 좋아해 주는 팬들을 위해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마침내 '대중픽'으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결과물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세션 섭외·편곡·녹음까지 총괄했고 수록된 곡들에 디테일한 감성을 담아내고자 약 4년 간의 녹음 작업을 거쳤다.

계절의 어울리는 시즌송이 아닌 이별 감성의 곡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데뷔 이래 정통 발라드만 고수해 온 박재정의 올곧은 뚝심과 사명감이 만들어낸 성과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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