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언론 "기시다, 한국서 직접 사죄 언급했어야" 쓴소리|월드 클라스

입력 2023-05-10 08:48 수정 2023-05-10 08: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캐스터]

오늘(10일)은 일본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과거사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여전한데요.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인'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어야 한다는 일본 언론의 쓴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언론이 잇따라 지적한 건데, 직접 보시겠습니다.

먼저 도쿄신문의 어제자 사설입니다.

"더 직접적으로 반성과 사죄 의사를 밝혀 자국 내 비판을 각오하고 대일 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의 기개에 응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례적이죠.

다음은 요미우리 신문입니다.

"한국에서 윤 대통령이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이 있다"며, "일본이 윤 대통령의 노력을 방관만 하면 사태가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요미우리신문은요.

"기시다 총리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는 정도만 언급했거든요. 사과 표현이 빠졌고, 개인적 입장에 그치다보니, 반발이 나오고 있어요.

[앵커]

네, 맞습니다. 공식적인 일본 정부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에 국한되어 있었고, 강제동원 피해자를 직접 입에 올리지 않았는데요.

그러다보니 8년 전에도 "가슴 아프다"고 했던 아베 전 총리 수준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서 자국 언론의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정해졌다는 보도가 나와 전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AFP 통신은 어제 메시가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긴급으로 전했는데요.

새 소속팀으로는 사우디의 '알힐랄'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메시와 알힐랄과의 계약규모가 5억2200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8700억원에 달할 거란 보도도 이어서 내놨습니다.

[기자]

와, 지금 사우디에선 라이벌인 호날두가 뛰고 있잖아요.

메시가 사우디로 간다면 다시 '메호대전'이 펼쳐질 수 있는 거잖아요.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사우디로 몰리겠어요.

[캐스터]

네. 다만요. 보도 이후 약 3시간 만에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소셜미디어에 이를 반박하는 성명서를 올렸습니다.

그는 "다음 시즌과 관련해 어떤 클럽과도 합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는데요.

하지만,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사우디팀은 메시에게 87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으로 유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앞서 호날두도 설마 설마했지만, 결국 지난해 12월 말에 연봉 2억 유로(2877억원)에 사우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거든요. 메시 측이 현재로선 부인하지만,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이네요.

[캐스터]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시간도 돈도 많이 들어서 포기하는 분들 많았을텐데요. 

이제 집을 며칠만에 뚝딱 짓는 기술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꼭 치약을 짜는 것 같죠.

콘크리트를 빠르고 반듯하게 쌓아올리고 있는데요.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건축 현장입니다.

그런데 보통 건축 현장이면 꼭 있어야 하는게 지금 많이 안 보여요. 뭘까요?

[기자]

장비는 있는 것 같고, 일하는 사람이 거의 안보이네요?

[캐스터]

네, 인부가 없어요.

대신 대형 3D프린터가 열일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를 분사해 골조와 벽체를 만드는 건데요.

이렇게 하면 관리하는 작업자 2명 정도만 투입하면 충분하다고 하고요.

완공까지 140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앵커]

와 140시간이면 6일 만에 집을 짓는다고요? 엄청 빠르네요.

[캐스터]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환경오염 원인 중 하나인 건설 폐기물 배출 역시 최소화할 수 있고요.

공사 기간을 일반 공사보다 단축하니까 비용 절감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장점이 한 둘이 아니죠.

[앵커]

임대냐, 내 집 마련이냐, 아니면 3D프린터로 뽑을래요. 이제 오래된 부동산 고민에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길 것 같네요.

[캐스터]

지금 짓고 있는 건 단면적 600제곱미터에 높이 11미터짜리 빌딩이라고 하거든요.

예정대로 이달 말 완성된다면 '3D프린터로 지어진 유럽 내 가장 큰 건물'이 됩니다.

내진이나 단열 등의 안전 기준까지 충족한다면 이런 3D프린팅 건물이 건축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는 건 이제 시간문제 아닐까 싶네요.

자, 이번엔 관중들 앞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묘기 비행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날개로 바닥을 주우욱 긁고 날아가는데요.

이것도 계획된 연출이었을까요?

안타깝지만 '사고'였습니다.

[앵커]

관중들이랑 비행기 거리가 너무 가까운데, 인명피해는요?

[캐스터]

관중들에게 파편이 좀 튀긴 했다는데요.

하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에어쇼 도중 일어난 일인데요.

비행기 날개가 파손됐지만 조종사도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이네요. 기체 비틀어서 나는 모습에서 환호했다가, 다들 날개 긁는 순간 비명으로 바뀌었어요.

[캐스터]

네, 아무리 봐도 정말 극적인 순간이죠.

날개로 바닥을 긁자 갑자기 흙먼지가 일었고, 여기에 관객 일부가 비명을 지를 만큼 크게 놀라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행기는 곧장 균형을 잡고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멀어졌습니다.

이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이겠죠.

[기자]

이러고도 무사하다니 천운이 따로 없네요.

[캐스터]

맞습니다. 자칫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요.

현재 아르헨티나 수송안전위원회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 다시 없을 명장면이긴 하지만 안전상 이런 일이 다신 생겨선 안 되겠죠.

(화면출처 : 유튜브 'Heidelberg Materials Deutschland' 'Raajje MV'·트위터 'asenjo88' 'AeroEntusiasta' 'aeroaccidentes' 'juanmab')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