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검찰단이 오늘(9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를 펴낸 출판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출판사는 민간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기밀유출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권력과 안보' 북콘서트를 진행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책〈권력과 안보〉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선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책이 논란이 된 이유는 '천공 의혹' 때문이지만 수사를 처음 시작한 국군 방첩사령부는 군사기밀유출 혐의를 적용해 부 전 대변인을 수사해왔습니다.
지난달 사건을 넘겨받은 군검찰도 군사 기밀 유출 혐의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첩사는 군사기밀유출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월 부 전 대변인과 대변인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순수 민간 시설인 출판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에 〈권력과 안보〉에 대해 '군사기밀 누설'을 이유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