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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곗돈' 들고 사라진 계주, 알고 보니 베트남 지난달 출국

입력 2023-05-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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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20억 원대 곗돈 사기 사건의 계주가 지난달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9일)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해당 계주가 4월 중순 베트남으로 출국한 게 맞다"라며 "자녀가 베트남에 있다는데, 정확히 거기서 누구랑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경주 감포읍의 한 어촌마을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0일쯤 금은방을 운영하는 계주인 60대 여성 A씨가 지금까지 모은 돈을 들고 사라지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피해자 35명은 21억원을 떼였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20여년 전부터 매달 100~200만원의 곗돈을 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고소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어 피해 금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피해자 조사가 우선이다. 현재 35명이 고소한 상태고, 추가 고소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 조사가 완료되면 남편 등 가족을 통해 A씨 소환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응하지 않을 경우 여권 무효화나 적색 수배 등을 통해 강제 소환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도 전담팀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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