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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태영호 징계 논의 10일로 연기…자진 사퇴 압박?

입력 2023-05-09 08:11 수정 2023-05-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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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해, 당이 어제(8일) 윤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일 다시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의 기회를 준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어제 오후 4시부터 5시간 동안 열었습니다.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위원을 불러 소명을 들었지만 징계 여부나 수위 등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회의는 내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어제) : 몇 가지 사실 관계를 조금 더 밝혀 봐야 할 부분이 있어서 한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당 내에선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등의 김 최고위원 발언이나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태 최고위원의 '녹취 유출 파문' 등이 징계 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만약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징계가 나올 경우, 두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 사실상 공천을 받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두 최고위원이 징계 결정 전 자진 사퇴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정근 위원장도 자진 사퇴할 경우 징계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어제) : 만약 그런 정치적인 해법(자진 사퇴)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입니다.]

다만, 두 최고위원들은 자진 사퇴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한테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 자진 사퇴 입장이었다면 윤리위에 오기 전에 (사퇴 의사를) 밝혔겠죠.]

자진사퇴 없이 내일 열리는 추가 윤리위에서 중징계가 나올 경우 두 최고위원이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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