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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의견교환" 강조한 기시다…'역대 내각 입장 계승' 되풀이

입력 2023-05-07 19:14 수정 2023-05-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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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를 연결해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 일본 쪽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추가 설명은 했지만 결국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입장이 일본에서도 이미 예상된 건가요?

[기자]

일부 일본 언론에서도 기시다 총리가 '성의있는 호응'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소수였고, 결국 과거 일본 정부 입장을 계승한다는 선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7일) 출국 전 총리 관저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질문에 "신뢰관계에 기초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겠다"고 했는데, 앞서 기자회견에서 사죄나 반성 언급은 없었지만 개인적 입장에서 가슴 아프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전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지지율 50%를 넘기면서 반등에 성공했는데, 이런 흐름은 지난 3월 우리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한 이후부터입니다.

일본에선 기시다 정권이 원칙을 지키면서 한국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냈단 인식이 크기 때문에, 직접 사죄나 반성을 언급하기엔 일본 내부 정치를 인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12년만의 셔틀외교 복원, 아베 전 총리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첫 방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국은 또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합의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기시다 총리는 잠시 전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의 관계 진전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특히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최신 정세를 비롯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조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한미일 공조 강화가 집중 논의된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정보공유 등이 거론된 걸로 보입니다.

약 2주 뒤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선 미국이 포함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이자리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에 대한 입장 등을 조율할 걸로 보입니다.

일본 일각에선 한·일 간 현안인 초계기 갈등 문제도 풀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번엔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은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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