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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K-909', 차원이 다른 어나더 뮤직쇼

입력 2023-05-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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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K-909' 방송 화면 캡처JTBC 'K-909' 방송 화면 캡처
글로벌 뮤직쇼의 귀환에 아티스트와 시청자 모두 뜨겁게 호응했다.

6일 방송된 JTBC 'K-909' 12회에서 MC 보아를 필두로 아이브·비투비·스테이씨·우즈·하현상·싸이커스까지 K팝 대세 가수들이 총출동해 듣고 보는 즐거움부터 진한 여운의 감동까지 빈틈없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이날 MC 보아는 "이 자리에 다시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우즈의 무대로 포문을 활짝 열었다. 핀 조명 하나에 의지한 채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5집 미니 타이틀곡 '저니(Journey)'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은 정규 1집 타이틀곡 '시간과 흔적'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녹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K-909'의 간판 코너이자 K팝 미래를 이끌 넥스트 제너레이션 주자로 싸이커스가 선정됐다. 싸이커스는 펜타곤의 '빛나리'를 청량한 음색에서 시작해 사면 풀 조명·바닥 대형 LED·카메라 무빙 기법으로 분위기를 급전환시키며 카리스마 넘치는 칼군무 퍼포먼스가 담긴 에너제틱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색 특별 무대도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스테이씨는 보아의 '밀키 웨이(Milky Way)'를 멤버별 6인 6색 보이스로 재해석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브는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K-909'에 모인 컨셉트 영상으로 등장, 프로그램의 매력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대형 부채쇼로 꾸민 히트곡 '일레븐(ELEVEN)'과 '러브 다이브(LOVE DIVE)'부터 각종 차트를 강타 중인 '아이엠(I AM)' 등을 선보였다.

이번에 신설된 차트 코너 역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스테이씨가 99초 동안 직접 노래로 순위를 소개하는 5월의 차트 싱어를 맡아 멤버 시은과 윤이 아이브의 '아이엠'(1위), NCT 도재정의 '퍼퓸(Perfume)'(7위),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Cupid)'(11위), 엔믹스의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17위) 하이라이트를 고품격 라이브로 들려줬다.

이와 더불어 즉석 라이브는 한층 더 정교하게 돌아왔다. 하현상은 '하루가'를 기타 연주와 함께 우즈는 '하이잭(HIJACK)'을 무반주에 펑키한 음색으로 들려줬다. 이후 두 사람은 저스틴 비버의 '오프 마이 페이스(Off My Face)'를 감미롭게 표현해 훈훈한 라이브 무대의 정석을 보여줬다. 아이브 멤버들은 직접 작사한 곡들을 무반주 라이브로 열창했으며, 리즈는 연습생 시절 극찬을 받았다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들려줬다.

12회 엔딩 무대는 비투비가 오직 'K-909'만을 위해 라이브 밴드로 준비한 스페셜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다. 미니 12집 타이틀곡 '나의 바람'으로 시작해 명곡 메들리와 '봄이 피어나'까지 열창하며 엔딩 요정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처럼 금의환향한 'K-909'는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스테이지라는 점에서 아티스트가 먼저 감동한 무대로 채워졌다. 팬들도 뜨겁게 호응하며 소통형 뮤직쇼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크를 잡은 MC 보아의 탁월한 진행력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K-909'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JTBC 'K-909'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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