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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에 뜬 어린 이정후?…어린이날 고척돔 '특별한' 야구

입력 2023-05-05 21:28 수정 2023-05-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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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어린이날 야구하면 잠실이었죠. 하지만 오늘(5일), 동심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비에 끄떡없는 고척 스카이돔이 처음으로 '어린이날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 바람 궂은 날씨에도 동심은 젖지 않았습니다.

"와~!!"

"스트라이크~!"

그라운드 키퍼들은 각종 동물로 변신해 마운드를 정리합니다.

아이들은 야구장 인조잔디에 올라 공을 던지고 받아보고 또 떨리는 마음으로 선수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잠실과 대전, 사직 등에선 비로 31년만에 어린이날 경기가 취소된 반면, 유일하게 매치가 펼쳐진 고척돔은 1만 6천석의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5번 타자 이형종!"

어린이 장내 아나운서의 떨리는 목소리엔 큰 박수로 응원하고 전광판엔 증명사진이 아닌 선수들의 어린 시절 얼굴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왔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습니다.

[박시현 박선율/서울 강북구 : 키움이요. (아빠는요?) 아빠는 한화요. 조금 싸워요. 한화가 홈런 치고 키움이 홈런 치고 막 그럴 때]

< SSG 3:1 키움 (고척스카이돔) >

어린이 팬들 앞에서 웃은 건 SSG였습니다.

4회 선취점을 뽑은 뒤 균형을 깼고 9회 1사 만루에서 최상민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진천 선수촌에선 국가대표 선수들이 잠시 훈련을 멈췄습니다.

비를 뚫고 찾아온 어린 손님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들을 남겼습니다.

(VJ : 이재성 / 영상그래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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