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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기다린 보람 가득" 마지막 '가오갤3' 착륙,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23-05-03 15:22 수정 2023-05-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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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기다린 보람 가득" 마지막 '가오갤3' 착륙, 유종의 미 거둘까
6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

3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이하 가오갤3)'가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했다.

'가오갤3(제임스 건 감독)'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오갤'의 마지막 시리즈로 6년만에 돌아온 것. 가모라의 죽음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가오갤'의 근간을 흔들만큼의 강력한 사건이었다. 이후 어떻게 정진할 수 있을지 주목됐던 상황. 베일을 벗은 '가오갤3'는 가모라와 피터 퀼의 서사 뿐 아니라 그루트의 성장,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로켓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하다. 앞서 내한 당시 제임스 건 감독은 "히어로물이지만 드라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캐릭터의 서사에 대한 중요성과 휴머니즘을 강조한 바, 그의 이야기가 그대로 녹아든 작품이다.

또 타 마블 시리즈와 차별점으로 내세운 음악의 힘과 우주 공간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비주얼까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는 감동적인 이야기 구조로 '가오갤'에 대한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이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내한 기자회견에 열렸다. 제임스 건 감독과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팀 '가오갤'은 한국을 첫 내한 일정으로 잡으며 3박 4일 짧은 체류기간 동안 간담회, 레드카펫, 피식쇼, 문명특급 등 미디어 행사부터 팬들과의 만남, '피식쇼', '문명특급' 등 대세 웹예능까지 출연하며 한국 시장 잡기에 노력했다. 과거 할리우드 스타들의 폐쇄적이던 모습과 달리 홍보에 대한 오픈 마인드로 과거와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케 한다.

예매율 역시 예견된 1위다. '블랙팬서2', '앤트맨3' 등이 줄줄이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지만 그럼에도 국내에서의 마블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일인 3일 오전 기준 44.1%의 압도적인 예매율은 물론, 사전 예매량만 26만장에 이른다. 박스오피스 1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도 2배 가량 차이다. 하지만 핵심은 반짝 관심이 아닌 롱런이다. 새해 마블의 첫 타자였던 '앤트맨3' 역시 개봉 전날 60%에 이르는 예매율 속에서도 아쉬운 완성도로 155만 관객에 그쳤다.

물론 시사 후 반응은 '가오갤3'가 호평을 이어가고 있고, IMAX 등 특수관의 예매 전쟁도 치열한 편. 마지막 시리즈인만큼 '스포 금지'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그러나 비싼 티켓값으로 장벽이 높아진 극장가의 문턱, 애니메이션의 강세 속에서 마블, 그리고 '가오갤' 시리즈가 구겨진 체면을 회복하고 주춤해진 극장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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