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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님 지켜라"...검찰, JMS 정명석 성폭행 도운 8명 기소

입력 2023-05-03 14:59 수정 2023-05-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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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총재 정명석 씨.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JMS 총재 정명석 씨.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의 여신도 성폭행에 가담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 등 공범 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3일 대전지검 특별수사팀은 'JMS 2인자' 김 씨, JMS 민원국장 정 모 씨를 각각 준유사강간과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홍콩 국적의 여신도 A씨에게 정명석 씨를 '메시아'라고 세뇌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씨는 2018년 3~4월경 세뇌된 A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고, 정명석 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JMS 민원국장 정 씨는 2021년 9월 정명석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A씨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며 세뇌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9월, 정명석 씨가 A씨를 유사강간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해 준유사강간방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18일, 정명석의 출소 1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명석과 JMS 2인자 정조은 씨가 신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 〈사진=대전지방검찰정 제공〉지난 2019년 2월 18일, 정명석의 출소 1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명석과 JMS 2인자 정조은 씨가 신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 〈사진=대전지방검찰정 제공〉

이 밖에 검찰은 정명석 씨의 성폭행 범행에 가담하거나 도운 국제선교 국장과 수행비서 등 JMS 간부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국내외에서 결혼하지 않은 여신도들로 구성된 이른바 '신앙스타'라는 조직을 선발·관리했습니다. 또 통역이나 방 밖에서 망을 보는 등 정명석 씨의 성범죄 행위를 도와 강제추행방조, 준강간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아울러 불구속기소 된 대외협력국 간부 2명은 지난해 정명석 씨의 수행비서 등에게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성폭행 수사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휴대전화 교체를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교주 정명석의 성폭력 범행이 은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도와준 JMS 내부 조력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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