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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 언론자유지수 한국 4계단 하락해 47위

입력 2023-05-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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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RSF) 로고. 〈사진=RSF〉국경없는기자회(RSF) 로고. 〈사진=RSF〉

국경없는기자회(RSF)는 현지시간 3일 '2023 세계 언론 자유 지수' 보고서를 내고 세계 180개국 중 한국의 언론 자유 순위를 47위로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1년 전보다 4계단 하락했습니다.

RSF는 한국 언론의 상황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인터넷이 주요 정보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많은 사용자가 네이버와 같은 정보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RSF는 또 "유튜브 등 비디오 플랫폼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언론의 경제적 여건에 대해 "한국의 기자들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조건에서 일하지만, 회사 수익이 광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언론사들은 정부와 대기업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SF는 "정보의 자유에 관한 한국의 법률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만, 명예훼손으로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면서 "언론사가 보도할 때 개인이나 기업의 이름과 같은 기사의 주요 세부 사항을 생략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료=RSF〉〈자료=RSF〉

노르웨이는 7년 연속 언론 자유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일랜드는 지난해보다 4계단 올라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덴마크였습니다.

미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져 45위에 머물렀고, 일본은 3계단 상승해 68위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지난해 155위에서 올해 164위로 하락했습니다.

RSF는 "모스크바가 크렘린궁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 기지를 기록적인 속도로 건설하고 있다"며 "남아 있는 독립적인 러시아 언론 매체들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위 세 국가는 모두 아시아 국가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트남이 178위, 중국이 179위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180위를 기록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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