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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삼겹살까지 중국 것?…서경덕 교수 "한식공정 막겠다"

입력 2023-05-02 10:27 수정 2023-05-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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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삼겹살 구이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나와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삼겹살 구이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나와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김치와 삼계탕에 이어 이번엔 삼겹살도 중국 음식이라고 왜곡한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가 삼겹살을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한 겁니다.

이러한 중국의 억지 주장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김치공정을 넘은 한식공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이 김치와 삼계탕 등에 이어 이번엔 삼겹살도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며 "바이두 백과사전은 삼겹살 구이가 중국의 전병에 싸 먹는 대파 돼지고기 볶음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바이두는 삼겹살을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며 "고깃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삼겹살에 대한 정확한 문헌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음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겹살을 구워서 쌈을 같이 내어 파는 방식이 시작된 건 1970년대 중후반부터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삼겹살은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식을 대표하는 현대 음식이라는 게 정론"이라며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라고 덧붙였습니다.

서 교수는 "이제는 김치공정을 넘어 한식공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속적인 바이두의 한식공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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