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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5년 동안 사람 6명 죽인 코끼리…150명 투입해 포획

입력 2023-05-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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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콤반'으로 불리는 인도의 한 코끼리. 〈사진=트위터 @MalayalamReview〉'아리콤반'으로 불리는 인도의 한 코끼리. 〈사진=트위터 @MalayalamReview〉

지난 5년 동안 인도에서 주민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야생 코끼리를 잡기 위해 150명이 투입됐습니다. 인도 당국은 포획한 이 야생 코끼리를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옮겼습니다.

1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이더키 지역에서는 '아리콤반'으로 불리는 코끼리를 잡기 위해 공무원 150명과 훈련받은 코끼리 4마리가 동원됐습니다.


서른 살로 추정되는 '아리콤반(Arikomban)'이라 불리는 이 수컷 코끼리는 5년 전부터 종종 마을로 내려와 쌀 가게를 습격하고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6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아리는 케랄라에서 사용하는 말라얄람어로 '쌀'을 뜻하고, 콤반은 코끼리를 뜻합니다.

인도 당국은 처음에는 아리콤반을 잡아 가둔 뒤 굼키 코끼리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굼키 코끼리는 작물을 수확하거나 짐을 옮기는 등 사람을 돕도록 훈련한 야생 코끼리입니다.

굼키 코끼리는 다른 야생 코끼리나 동물이 마을로 침범하는 걸 막아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물 보호 단체들이 반대했고, 인도 법원은 코끼리를 잡아도 되지만 야생동물 보호 구역으로 옮기라고 명령했습니다.

법원의 허가가 떨어지자 인도 산림 당국은 오전 4시 반부터 포획 작전을 펼쳤고, 12시간이 지난 뒤 진정제 주사 5발을 맞히고서야 아리콤반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아리콤반에게 위치 정보시스템(GPS)을 부착하고, 다리를 묶고 눈을 가렸습니다.

굼키 코끼리 4마리를 동원해 트럭으로 올린 뒤, 파람비쿨람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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