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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하던 30대 한국 여성 숨져...남자친구 '유력 용의자'

입력 2023-04-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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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지방검찰청. 〈사진=대만 자유시보 캡처〉가오슝지방검찰청. 〈사진=대만 자유시보 캡처〉
남자친구와 대만을 여행하던 30대 한국 여성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0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쯤 가오슝의 한 호텔에서 31세 여성 이 모씨가 쓰러진 것을 남자친구 김 모씨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씨는 둘이 전날 술을 마셔 취했고, 한밤 중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다 이씨가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봤지만, 다음 날에서야 호흡과 심장 박동이 없는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30분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전날 이씨가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봤는데 아무 조처를 하지 않은 점, 방바닥에 2개의 핏자국을 발견한 점, 이씨의 부검 결과 머리 피하출혈이 확인됐고 상처가 둔기에 머리를 맞거나 벽에 부딪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법의관의 판단 등을 토대로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씨가 넘어져 다쳤다며 살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하루 전 한국으로 보냈다는 김씨의 수하물을 찾아 내용물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가오슝지방검찰청은 법원에 김씨의 구금을 요청했고, 법원은 보석금 10만 위안(우리 돈 약 194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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