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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주 서건도 다 태울 뻔…모닥불 불씨 남기고 간 30대 남녀 입건

입력 2023-04-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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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서건도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 제공〉제주도의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서건도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의 서건도에서 모닥불을 피운 뒤 불씨를 방치해 화재를 낸 혐의로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8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모닥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실화)로 3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27일) 오전 7시 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앞바다에 있는 서건도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불씨를 방치해 임야 99㎡와 소나무 10그루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서건도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소방서는 인원 26명과 장비 10대를 동원해 신고 4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영상=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 제공〉〈영상=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현장 조사 결과 불이 난 곳 인근에서는 모닥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26일 오후 10시쯤 서건도에서 모닥불을 피웠다는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건도는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한 달에 10차례에 걸쳐 앞바다가 갈라지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섬입니다.

서건도에서는 공원녹지법에 따라 캠핑이나 취사가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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