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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적자' 미 의류업체 갭, 또 정리해고…1800명 추가 감원

입력 2023-04-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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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로고. 〈출처=갭 페이스북〉갭 로고. 〈출처=갭 페이스북〉

미국 대형 의류업체 갭이 비용 절감을 위한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약 반년 만에 또 정리해고에 나섭니다.

지난해 9월 5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이번엔 3배가 넘는 1800명을 감원할 계획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CNN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갭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밥 마틴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미래를 위해 회사 재편에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운영 모델을 단순화하고 최적화 해 창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갭은 지난해 9월 500명을 정리해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번 규모의 3배가 넘습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갭은 9만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매장에서 일하고, 9%만 본사에서 일합니다.

정리해고 대상자는 각 매장의 고위급 직원과 각 지역 본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갭 측은 밝혔습니다.

갭은 이번 조치로 연간 약 3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40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갭이 약 반년 만에 추가 구조조정에 나선 건 적자가 계속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갭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마감된 최근 분기에도 2억 7300만달러(한화 약 3600억원) 순손실을 냈습니다.

갭은 대표 브랜드 갭 외에도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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