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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무거운 책임감 느껴… 주식 관련 영업 행위·잘못된 이득 NO"

입력 2023-04-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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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임창정
임창정이 주가 조작 사건 연루 관련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하다.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그간 경위를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설립한 기획사를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났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들을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이들이 케이블방송 채널·프랜차이즈 관련 IT기업·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IP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추진하는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업을 한다면 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변호사를 통하여 기획사 주식의 일부를 매각했다. 사태 관련자들은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 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하면서 나에게 주식 매매대금을 본인들의 운용사에 재테크할 것을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준 뒤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 이후 하나씩 사업의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이번 사태가 불거져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 모든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 행위를 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늦었고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나의 무지함은 꾸짖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나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너무나 가슴이 미어진다.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세방·하림지주·선광·다우데이타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30%)까지 내린 하한가로 마감돼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종목들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관련 서울남부지검은 주가조작 의심 일당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금융위원회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과 관련한 주가 조작 의심 일당에 투자한 이들 가운데 가수 임창정의 이름이 언급됐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심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전해졌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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