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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살리고 세상 떠난 엄마에게…아들 "걱정말고 행복해요"

입력 2023-04-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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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상태에 빠진 최종순 씨(65·사진)는 지난 19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뇌사 상태에 빠진 최종순 씨(65·사진)는 지난 19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식사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가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오늘(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종순 씨(65·사진)는 지난 19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3일 자택에서 식사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고 가족들은 회복되기만을 바라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점점 나빠져가는 최씨의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결국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전라북도 전주에서 1남 2녀 중 첫째로 태어난 최씨는 밝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헌신적이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며 힘든 사람들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돕곤 했습니다. 또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 음식 제공하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최씨의 아들 조세웅 씨는 "남은 가족들 마음고생 안 시키려고 마지막 가는 길에 좋은 일 하고 가는 것 같다"며 "우리 가족들 다들 건강하고 아이들도 예쁘고 잘 키울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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