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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이 발목 잡을 줄은… 미미로즈, 낙동강 오리알 되나

입력 2023-04-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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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왼쪽)·미미로즈(오른쪽)임창정(왼쪽)·미미로즈(오른쪽)
미미로즈미미로즈
낙동강 오리알이 될 위기에 처했다.

미미로즈(인효리·최연재·한예원·윤지아·서윤주)는 지난해 9월 16일 가요계에 데뷔한 5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소속사 YES IM(예스 아이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이자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번째 아이돌로 화제를 모았다.

미미로즈를 향한 임창정의 애정과 사랑은 대단했다. 임창정은 미미로즈의 첫 번째 싱글 '어썸(AWES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당시 직접 무대에 올라 격려했으며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MBC '라디오스타' 등 출연하게 된 각종 예능을 미미로즈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 그만큼 적극적이었다.


이러한 전략이 들어맞는 듯했다. 미미로즈 제작 위해 본인 보유 160여 곡의 저작권 매각 에피소드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슈가 됐고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멤버들의 실력 및 곡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뉴진스·아이브 등 4세대 걸그룹과 경쟁에서 크게 밀렸다.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 '로즈(Rose)'는 멜론 실시간 차트 1000위 권 밖에 랭크되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자 임창정의 행보는 180도 뒤바뀌었다. 미미로즈의 신보 제작이 아닌 글로벌 아이돌과 팝 아티스트를 선발하는 대형 오디션에 힘을 쏟았다. 최종 합격자의 상금은 1인당 무려 1억 원으로 책정됐다.

미미로즈 관련 콘텐트 업로드도 뜸해지고 있다. 이들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은 올해 2월 올라온 공식 로고 사진이며 최근 활동 역시 일주일 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멤버 인효리의 브이로그 영상이 전부다. 미미로즈를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던 임창정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여기에 임창정이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추가 악재까지 겹쳤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일당에 30억 원을 맡겼다가 60억 원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속사 지분이 주식 투자금으로 활용돼 미미로즈의 미래 역시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 엔터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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