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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세에 징역형 선고받은 나치 교도관...항소심 중 102세로 사망

입력 2023-04-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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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8일 요제프 쉬츠가 독일 브란덴부르크 노이루핀 법원에 출석한 모습. 〈사진=로이터〉지난해 6월 28일 요제프 쉬츠가 독일 브란덴부르크 노이루핀 법원에 출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수천 명의 수용자가 살해당하는 걸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101세의 나이에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던 전직 나치 강제수용소 교도관이 102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영국 BBC는 과거 나치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요제프 쉬츠가 현지시간 26일 102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쉬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독일 베를린 근처에 있는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3518명의 수용자가 살해되는 걸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수용소에 갇힌 이들은 총살되거나 독성가스에 의해 학살됐습니다.

하지만 쉬츠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과 출생지 등 세부사항이 적힌 나치 친위대 문서가 발견됐지만 수용소에 가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 법원은 쉬츠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6월 재판부는 쉬츠에게 "당신은 3년 동안 사람들이 수용소에서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살해당하는 걸 방조해 기꺼이 대량학살을 지지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독일에서 살인죄와 살인방조죄는 공소시효가 없습니다.

다만 쉬츠는 항소해 실제로 복역하지 않은 상태로 항소심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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