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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 참전용사에 무공훈장 수여..."고귀한 희생했다"

입력 2023-04-26 10:49 수정 2023-04-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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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시간 25일 한국전 참전용사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무공훈장을 친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시간 25일 한국전 참전용사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무공훈장을 친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최고 무공훈장을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과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친수하고, 한국전쟁 때 전사한 고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를 통해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25일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를 6차례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월리엄스 대령은 1952년 11월 적국 미그 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했고, 로페즈 중위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때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자유의 가치를 믿는 180만명의 젊은이들이 공산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자유를 지킨다는 사명 하나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2만8000여명의 주한미군 전우들이 국군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은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며 강력한 동맹 관계를 만들어왔다"며 "한국 정부는 한국전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국 장병들의 유해 발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리사 프렌체티 해군참모차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커티스 스카파로티·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국 전현직 장성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제2연평해전 승전의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참전 장병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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