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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날개응애류 등 학계 보고 안된 생물 8종 첫 발견

입력 2023-04-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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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태하령에서 발견된 날개응애류 신종후보종 2종.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과〉울릉도 태하령에서 발견된 날개응애류 신종후보종 2종.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지난해 5월과 8월 경상북도 울릉군(울릉도·독도) 일대에서 진행된 생물다양성 조사에서 새로운 생물 8종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울릉도·독도 일대에는 곤충 259종, 식물 216종, 조류 74종, 어류 10종, 버섯 50종, 해양생물 144종, 거미와 날개응애류 107종 등 66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울릉도 태하령에서 날개응애류 신종후보종 2종과 한국미기록종 6종이 국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날개응애류는 보통 1~3mm 정도 크기의 거미강 날개응애목에 속하는 생물로 유기물과 곰팡이, 선충류 등 작은 동물이나 사체를 먹어 토양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흰갈대버섯.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과〉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흰갈대버섯.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과〉

버섯 중에서는 갈색자루접시버섯과 배꼽컴주발버섯, 흰갈대버섯, 혓바늘목 등 20종이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관찰됐습니다.

어류는 참갈겨니와 검정꾹저구 등 울릉도에서 보고된 적 없던 종이 발견됐습니다.

참갈겨니는 앞서 미꾸리, 동사리처럼 내륙에서 인위적으로 유입된 종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신종후보종 2종은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학회 등에서 검증 과정을 거쳐 신종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라면서 "신종이 맞다면 국제적으로 새로운 종이 발견된 것으로 인정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2개 기관에서 108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과 산림청 국립수목원,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원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조사 결과는 2022년 공동학술조사 결과보고서인 '경상북도 울릉군 일대의 생물다양성'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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