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셸 전 NBC유니버설 CEO 〈사진=연합뉴스〉 사내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물러난다고 밝힌 제프 셸 전 미국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가 성희롱과 성차별 때문에 해고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지 시간 24일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CNBC 인터내셔널 앵커 해들리 갬블의 변호인 수전 맥키는 "제프 셀에 대한 조사는 내 고객(갬블)에 대한 성희롱과 성차별 고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갬블이 속한 CNBC는 NBC유니버설 산하 방송사입니다.
2021년 러시아 에너지주간 국제포럼 연단에 오르는 해들리 갬블 CNBC 앵커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그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CNBC 중동 본부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 '캐피털 커넥션'의 앵커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맥키는 "내 고객의 이름이 유출되고 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한 건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셸 전 CEO는 전날 "회사의 한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고 이를 깊이 후회한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NBC유니버설의 모회사 컴캐스트가 셸 전 CEO에 대한 내부조사를 언급했는데, 그 이후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에서 셸을 고발한 인물이 갬블이라고 실명으로 보도했습니다.
WSJ은 "셸 전 CEO가 자진해서 물러난 게 아니라 해고된 것이며, 회사 측은 퇴직금을 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