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새벽 5시 3분 39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 〈출처=기상청〉 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사흘 연속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5일) 새벽 5시 3분 39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 입니다. 지진 발생 깊이는 25㎞로 분석됐습니다.
해당 지점에서는 지난 23일 새벽 0시 52분 40초 규모 1.7 지진을 시작으로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을 포함해 모두 15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규모 2.0 이상 지진은 5차례입니다.
15차례 지진 모두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 '계기 진도'는 최대 1로 나타났습니다. 진도 1은 대부분 사람이 느낄 수 없지만,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입니다.
조창수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지진연구센터장은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아마 몇 년 전에도 (해당 지역에서) 지진이 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쪽이 아마 단층이 좀 있는 걸로 보인다"며 "특정 지점에서 지진이 단기간 연속 발생한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륙하고 거리가 좀 있어서 지진이 어느정도 나도 피해는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 동해 앞바다에서 최근 규모 2 미만 미소지진을 포함해 모두 15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출처=기상청〉 행정안전부는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지진이 연속 발생함에 따라 오늘(25일) 새벽 5시 30분 기준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진 피해 발생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행안부는 지진 발생 모니터링, 유관기관과 지자체 대응·상황보고 체계 확인, 상황 관리 등을 당부했습니다.
또 지진대응부서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을 관리하고 추가 지진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로 위기 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와 역할을 점검하고 국민께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행동 요령을 숙지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지진 행동 요령은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https://www.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