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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파우더에 숨겨 마약 밀반입... 불법체류 태국인 등 68명 검거

입력 2023-04-25 11:35 수정 2023-04-25 12:16

경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내국인 1명·태국인 68명 검거
시가 5억5000만 원 상당 야바·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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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내국인 1명·태국인 68명 검거
시가 5억5000만 원 상당 야바·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 압수

경찰이 압수한 야바 등 마약류. 〈사진=김포경찰서〉경찰이 압수한 야바 등 마약류. 〈사진=김포경찰서〉
베이비 파우더가 담겨있는 유아용 화장품 통 안에 마약을 숨겨 밀반입한 불법 체류 외국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에게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판매한 34명과 매수·투약자 34명 등 총 68명을 검거하고 이들 가운데 11명을 구속했습니다. 내국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67명(여성7명·남성60명)은 모두 태국인으로 이들 가운데 55명은 불법 체류자입니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마약류는 야바 5280정, 필로폰 4g, 케타민 6g 등으로 이는 시가 5억5000만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여기서 야바(YABA)란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을 가진 태국에서 밀반입된 합성 마약입니다. 분홍색 알약 형태로 먹거나 흡입하면 심각한 정신장애를 일으키고 공격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태국인 총책 26살 A씨가 태국에서부터 필로폰과 케타민(필로폰 200g, 케타민 100g) 등을 태국산 유아용 화장품 통 안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밀반입 했습니다. 이후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태국인들에게 판매했고, 이를 구매한 판매책은 또 다른 태국인들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차안에서 압수한 마약. 〈사진=김포경찰서〉경찰이 피의자 차안에서 압수한 마약. 〈사진=김포경찰서〉

피의자들은 대부분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로, 경기도 김포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 외에 경남 대구와 경북 등에 살고 있는 태국인 지인들에게도 마약을 확산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 가운데 불구속된 불법체류자 45명은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고 이들은 강제송환 조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마약 밀반입 경로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마약류 척결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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