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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앉으랬지" 일부러 급정거한 스쿨버스 기사 '아동학대' 기소|월드 클라스

입력 2023-04-25 09:00 수정 2023-04-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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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앉으랬지" 일부러 급정거한 스쿨버스 기사 '아동학대' 기소|월드 클라스

[캐스터]

미국 CNN 방송이 "여성의 전성기는 40대까지"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앵커, 돈 레몬을 사실상 퇴출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월 방송에서 나왔는데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 여성 후보인 니키 헤일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문제삼자,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말을 해버린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돈 레몬/CNN 앵커 (지난 2월16일) : 나이와 관련한 발언이 듣기 불편하네요. 미안하지만 니키 헤일리도 전성기가 아닙니다 여성은 20~30대, 어쩌면 40대가 전성기잖아요. ]

아이고, 같이 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앵커조차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물러서지 않고 이렇게 또 말해버립니다.

[돈 레몬/CNN 앵커 (지난 2월16일) : {가임기를 기준으로 한 전성기를 말하는 건가요?} 검색하면 나오는 팩트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

암튼, 퇴출당한 돈 레몬 앵커, 트위터에 "당황스럽다"는 글을 올리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기자]

돈 레몬은 최근 8년간 황금시간대에 CNN의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한 간판 앵커였잖아요. 그럴수록 말에 신중했어야 했어요.

[캐스터]

그런데 하루 아침에 짤린이 형님 또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53)인데요.

CNN 보도 보시면요, Tucker Carlson out at Fox News '터커 칼슨이 폭스뉴스에서 나왔다'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그동안 극도로 보수적인 발언이 논란이긴 했지만, 이게 결정타였던 걸로 보입니다.

최근 폭스뉴스가 '2020년 대선 조작론' 보도와 관련해 무려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배상하게 됐는데요.

이 조작론의 적극적인 전파자가, 저 형님이었다고 하네요.

[앵커]

1조원이라면 뭐, 책임을 안 질 수 없는 상황이긴 한 것 같습니다. 폭스뉴스를 보는 보수팬들은 아쉬워하겠네요.

[캐스터]

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학생들을 태운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황당한 행동을 해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다 애들 교육을 위해서 한 일이라는데요.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안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타고 있는데 역시 가만 있질 않네요. 장난을 치며 떠들고요. 몸을 옆으로 돌려 다리를 통로 쪽으로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데요.

애들이 쿵, 좌석에서 튕겨 나갑니다.

앞좌석 등받이에 얼굴을 부딪치기도 했어요.

[기자]

애들 태웠는데 더 안전운전 해야죠. 뭐가 튀어나왔나 왜 급하게 선 거죠?

[캐스터]

운전기사가 '일부러' 그런 겁니다.

아이들에게 자리에 똑바로 앉아 있어야 하는 이유를 가르친다며 이렇게 한 건데요.

놀란 아이들이 왜 그런 거냐고 울먹거리면서 묻자 운전기사는 "이제 알겠지?"라고 하며 앞을 보고 자리에 똑바로 앉으라는 말만 거듭했다고 합니다.

[앵커]

애들이 다 그렇죠. 어른이 잘 가르쳐줘야 하는데 꼭 저런 방법을 써야 했을까요?

[캐스터]

그러니까요. 이 상황을 애들로부터 들은 학부모들은 당연히 학교 측으로 항의를 쏟아냈습니다.

운전기사는 "자리에 제대로 앉지 않은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라고 항변했다는데요.

하지만 결국 해고됐고요.

현재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앵커]

의도가 어쨌든 적절한 방법은 아니었어요.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거잖아요.

[캐스터]

맞습니다. 운전기사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데요.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1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엔 손재주가 참 남다른 베트남 청년을 소개합니다.

엎드려 타는 이 오토바이 참 특이하죠. 

바로 영화 속 배트맨이 타고 다니던 '배트포드'입니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의 이동 수단으로 등장하는 건데요. 청년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앵커]

실제 도로에서 탈 수도 있는 건가요. 보기엔 상당히 그럴 듯한데요.

[캐스터]

도로 안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고 합니다. 전기 엔진도 장착했고요.

길이 3미터, 무게 250kg에 달하는데, 영화 속 모습과 95%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앵커]

원래 뭐하는 사람이에요? 이런 거 만드는 걸 어디서 배웠을까요?

[캐스터]

이 청년은 건축 대학 졸업생입니다. 집 짓는 게 전문이지만 배트포드 만들기에 빠진 이유는 우연히 영화에서 보고 홀딱 반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배트맨처럼 한 대 갖고 싶다는 생각에 관련 이미지를 수집하고 각종 부품을 직접 조립하면서 무려 1년 반 가까이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퀴즈, 제작비 얼마나 썼을까요?

[기자]

이건 뭐 가늠도 안되는데요?

[캐스터]

정답은 약 2억 동. 우리 돈으로 하면 한 1100만원 정도 들어갔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적은 금액은 아니죠.

그래도 영화에서 그대로 꺼낸 듯한 오토바이를 갖는 비용 치고는 나름 저렴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꿈을 이뤘다고 하니 뭐 이 기쁨은 돈과 비교할 수 없는 거겠죠.

(화면출처 : 유튜브 'phuphongzien'·트위터 'Mike S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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